[江南通新 사용설명서] 립스틱을 해부하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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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라면 요즘 어딜가나 듣게 되는 이름이 하나 있을 겁니다. 아시겠죠. 바로 전지현입니다. 여자 둘만 모이면 자연스레 화제가 최근 종방한 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별그대)의 여주인공 전지현으로 옮겨갑니다. 굳이 TV를 켜거나 신문을 펴지 않고 휴대폰만 들여다봐도 페이스북이나 트위터 등 각종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전지현 관련 소식이 줄을 잇습니다. 심지어 한 인터넷 매체는 ‘전지현이 한국경제를 살린다’는 다소 자극적인 제목까지 뽑아놓았더군요.

대체 한국 여자들은 왜 ‘전지현 립스틱’ 하나 사겠다고 한국뿐 아니라 전세계를 휘젓는 것일까요. 이번 주 江南通新 커버 스토리는 이런 궁금증에서 시작됐습니다. 여자들에게 립스틱이 무슨 의미가 있길래 립스틱 하나 유행할 때마다 온 나라가 들썩들썩한 것인지, 그리고 그 까다롭다는 한국 여자들을 움직이는 전지현의 힘은 대체 어디서 나온 것인지 말이죠. 립스틱의 경제·사회·심리학적 의미를 다룬 2~3면 커버 스토리, 그리고 여자들이 전지현에 열광하는 이유를 분석한 4면 전지현 인물탐구까지 한번 쭉 훑고나면 이런 궁금증이 확 풀릴 겁니다.

과 분리 배달하는 ‘열려라 공부’(열공) 섹션에서는 3월 신학기를 맞아 초·중·고 급식을 다뤘습니다. 유·무상, 공·사립 등 서로 다른 성격의 전국 14개 학교 급식이 어떤 차이가 있는지 한번 살펴보시죠. 사실 이 기사는 지난해 이맘때쯤 초등 8개교 급식 사진을 처음 비교하고 순위를 매겼던 기사의 후속편 격입니다. <2013년 3월 6일자 江南通新 10~11면 참조> 당시 무상급식 전면 도입 후 질(質)이 뚝 떨어진 몇몇 초등학교 급식사진이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불러일으켰습니다. 올해는 중학교 전체학년으로 무상급식이 확대됩니다. 이번 주 열공 1~3면에 등장하는 14개 학교 급식 사진만 봐도 중학교 급식이 초등학교, 그리고 고등학교에 비해 어느 정도 수준인지 금방 파악할 수 있을 겁니다.

‘진로 찾아가기’에서 이번 주 탐색한 직업은 외교관입니다. 화려해보이는 외교관의 실제 삶은 어떠한지, 또 외교관이 되기 위한 방법은 무엇이 있는지 꼼꼼하게 따져봤습니다. 급식 사진을 한 지면에 펼쳐보이기 위해 늘 열공 2면에 실었던 ‘전교 1등의 책상’은 이번 주에 한주 쉽니다.

감사합니다.

메트로G팀장=안혜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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