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중보급 계속 미, 탄약 등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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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한편 미국은 12일 「프놈펜」주재 미 대사관을 폐쇄하고 미국인·「크메르」인·제3국인 등 2백76명을 마지막으로 철수시킴으로써 70년5월이래 「크메르」 공산화를 방지하기 위해 기울여온 5년간의 노력에 종지부를 찍었다.
「포드」대통령은 미 대사관철수에도 불구하고 「크메르」에 대한 식량·탄약·의료품의 공중투하를 시작하도록 명령하고 비상군원 2억2천만「달러」의 승인을 의회에 다시 촉구하여 「크메르」 지원방침을 밝혔으나 「크메르·루지」반군은 13일 현재 「프놈펜」 가시권 이내로 육박, 시 전역에 치열한 포격을 가함으로써 「크메르」의 붕괴는 시시각각으로 임박하고 있다.
이날 「이글·풀」(독수리철수)작전으로 명명된 「프놈펜」 최후철수작전은 태국 「우타피오」 공군기지에서 발진한 20대의 미 전폭기들이 엄호하는 가운데 36대의 미 해병대 「헬리콥터」들이 시내의 한 축구장에 착륙, 미국인 82명, 「크메르」인 1백59명, 제3국인 35명 등 모두 2백76명을 「프놈펜」 앞 「샴」만에 대기중인 항모 「오끼나와」호로 철수시킴으로써 70분만에 끝났다.
철수된 사람가운데는 「존·건더·딘」 미 대사, 「사우캄·코이」 「크메르」 대통령서리, 망명한 「론·놀」의 동생 「론·논」 등이 포함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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