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각료회담 7월 이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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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동경=박동순 특파원】방일중인 김동조 외무장관은 1일 「미야쟈와」(궁택희일) 일본 외상과 4시간에 걸친 심야회담을 갖고 최근의 「인도차이나」사태와 극동정세를 분석 검토하고 한·일 양국간의 협조관계 및 양국 현안문제에 관해 의견을 나누었다. 「회담이 끝난 후 일본측은 양국 외상은 올 가을 「유엔」총회에 대비, 주한 「유엔」군사 폐지문제 등을 협의했으며 김 외무는 이에 대한 미 측과의 협의결과를 일본측에 설명했다고 발표했다.
일본측은 또 월남 난민 구제문제에 있어 한국이 난민구호선박을 파견하겠다고 미국 측에 약속을 한 것 같으나 구체적으로 어떻게 하겠다는 얘기는 듣지 못했다고 밝혔다. 양국 외상은 지연되고 있는 한·일 각료회담에 대해 7월까지 계속될 것으로 예상되는 일본 정기국회가 끝나는 대로 가급적 빨리 열기로 합의했다.
김 장관은 북괴의 도발 양상과 최근의 극동정세에 비추어 북괴에 대한 일본수출입은행 자금융자를 신중히 다루어 줄 것을 강력히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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