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교부 1차관 조태용 … 아웅산 순직 이범석 사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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왼쪽부터 조태용, 박경국, 김경식.

박근혜 대통령이 27일 외교부 제1차관에 조태용(58) 외교부 한반도평화교섭본부장을, 안전행정부 제1차관과 국토교통부 제1차관에는 박경국(56) 안행부 국가기록원장과 김경식(54) 청와대 국토교통비서관을 각각 내정했다. 1980년부터 외교부에서 일해온 조태용 내정자는 북미1과장과 북미국장을 거친 미국통으로 꼽히며, 2006년 주한미군 방위비분담금 협상 때는 수석대표를 맡았다. 1983년 미얀마 아웅산 테러 사건으로 순직한 이범석 전 외무부 장관이 조 내정자의 장인이다.

 박경국 내정자는 충북 기획관리실장과 행정부지사 등을 지내는 등 중앙과 지방을 오가며 역량을 쌓은 게 인정받았다고 청와대는 설명했다. 김경식 내정자는 국토·건설·주택 등 전 분야에 걸쳐 전문성이 풍부하고, 기획력과 업무추진력이 뛰어나다고 청와대는 밝혔다. 외교부 1차관은 김규현 전 차관이 국가안보실 제1차장으로 임명되면서, 안행부 1차관은 박찬우 전 차관이 6·4 지방선거에 출마하면서 공석이었다. 박기풍 현 국토교통부 1차관은 “본인이 사의를 표명했다”고 청와대 민경욱 대변인이 전했다.

허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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