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입생대의원 후보 학교측서 미리 지정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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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전】충남대학교(총장 박희범)75학년도 신입생대의원선출에 학교측이 개입, 5배수이상의 후보자를 미리 지명, 그 가운데서 선출토록 해 학생들의 반발을 사고 있다.
11일 이 대학 교양과정 부 인문계 13반대의원선출에 주임교수인 김 모교수가 고등학교생활기록부·입학성적 등을 참작, 「우수학생」이라고 여학생 5명을 지정, 이 가운데 1명을 선출토록 해 학생들이 후보자를 사전에 선정한 것은 있을 수 없는 일이라고 반발하고 나선 것.
이에 대해 박상용 교양과정부장은 『1천여 명이 넘는 신입생들이 서로 잘 모를 것 같아 그 같은 방법을 사용했다』고 밝히고 앞으로도 신입생대의원선출은 마찬가지방법으로 실시하겠다고 말하고 있다.
박 총장은 이 담화문에서『학원의 정상화나 그들의 애국적 참여와 국민총화를 위해 대학은 법과 정치를 넘어선 교육적이며 인도주의적 결정을 내릴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한편 연세대 교무처는 석방된 김동길 교수와 김찬국 교수에게 강의배정을 끝냈다.
김찬국 교수에게는 예언문학해석(3학점·신학과2년 필수), 구약원전(3학점), 기독교개론(2학점·문과대교육철학과 2년 필수), 김동길 교수에게는 미국 사(3학점), 서양근세사1(2학점), 서양근세사특강(대학원)등 3과목씩이다.
복학이 결정된 학생들은 다음과 같다.
▲조형직(19·사학1) ▲홍성엽(22·사학2) ▲이상철(22·의학2) ▲문병수(22·의학2) ▲황규천 (22·의학2) ▲최민화(23·신학3) ▲김석경(22·의학2) ▲고영하(22·의학2) ▲김학민(26·경제4) ▲서창석(23·기계4) ▲이재웅(22·행정2) ▲송재덕(22·법학2) ▲이상우 (24·정외2) ▲김영준(24·경제4) ▲송무호(23·경영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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