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거점 간첩단 18명 첫 공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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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서울형사지법합의6부(재판장 황석연 부장판사)는 25일 상오 재일거류민단 동경본부부단장 진두현(47)을 주범으로 한 일본거점 대규모 간첩단에 대한 첫 공판을 열었다.
주범 진 등은 정치·경제·사회·학원·운수산업분야에 침투, 정치적으로 일본 거류민단을 이용하여 국내 진출을 꾀하고 불평·불만분자를 포섭, 사회혼란을 시키려 했고 민주수호동지회를 조직, 반정부 세력을 통일전선으로 연결, 대중 봉기를 꾀하려하다가 지난해 11월 육군보안사령부에 검거됐었다.
일본거점 간첩단에 관련된 자는 모두 18명으로 진 등 11명이 국가보안법 위반죄 등 혐의로 구속 기소됐고, 육군소령 이대봉(36)등 2명은 군재에 회부됐으며, 한양대 이영재 교수 등 4명은 불고지 혐의로 입건됐으며 전남대법대학장 안용섭 교수는 기소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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