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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수·연예인 등 "파병반대" 성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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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11면

이라크전 개전 이틀째인 21일 교수.연예인.한의사 등 각계 각층에서 전쟁에 반대하는 목소리가 이어졌다.

전국교수노조 소속 교수 8백10명은 시국 선언을 통해 "정부가 한.미 동맹이라는 이름으로 미국의 명분 없는 전쟁에 국민을 동원하는 것은 도덕적.정치적으로 비난받아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참여연대가 이라크전 파병 방침에 항의해 닷새째 벌이고 있는 청와대 앞 1인시위에는 가수 신해철씨와 영화배우 방은진씨, 미술평론가 반이정씨 등이 릴레이식으로 참여해 눈길을 끌었다.

신해철씨는 "정부의 파병 방침 소식을 듣고 어떤 식으로든 반대의사를 표현해야겠다는 생각이 들어 1인시위에 참여하게 됐다"고 말했다.

'참의료실현 청년한의사회'도 기자회견을 열고 이라크 어린이들에게 의약품을 보내기 위해 한의학계 인사를 대상으로 서명운동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서명에 참가하는 한의사들로부터 1만원씩 모아 이라크에 의약품을 보낼 계획"이라고 말했다.

서경석 목사와 손봉숙 한국여성정치연구소 이사장 등은 경실련.기독교윤리실천운동 등 4개 시민사회단체와 함께 서울 세종문화회관 앞에서 '미국의 이라크 침공을 반대하는 시민대회'를 열었다.

원낙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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