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년 뒤 동대구는 '쇼핑 신세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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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24일 열린 ‘신세계 동대구 복합환승센터’ 기공식에 참석한 정용진 신세계그룹 부회장. [뉴시스]

신세계그룹이 8000억원을 투입해 대구·경북 지역의 쇼핑 지도를 바꾼다. 신세계는 24일 국내 처음으로 교통환승시설과 상업시설이 함께 개발되는 ‘동대구 복합환승센터’를 착공했다. KTX 동대구역과 대구도시철도, 고속·시외버스, 지하철 등이 한 곳에서 연결되는 교통복합시설이다. 이날 대구시 동구 신천동에서 열린 기공식에서 신세계그룹 정용진 부회장은 “국내 관광 사업을 선도할 랜드마크로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신세계는 이곳에 8000억원을 투자해 대형 백화점과 테마파크, 영화관·레스토랑 등을 결합한 유통문화시설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지하 7층, 지상 9층 건물로 연면적 29만6841㎡(약 8만9000평)에 매장 면적 9만9170㎡(약 3만 평)다. 세계 최대 백화점으로 기네스북에 오른 신세계 센텀시티점(연면적 29만3905㎡, 매장면적 12만8900㎡)과 비슷한 규모다. 최상층에 들어서는 테마파크는 센텀점 테마파크 ‘주라지’의 2.5배(1만㎡) 크기다. 2016년 하반기에 이 초대형 센터가 완공되면 대구·경북 지역의 중심상권이 동대구역 쪽으로 이동할 가능성이 크다. 신세계는 “1만8000개의 일자리 창출, 3조6000억원의 경제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밝혔다.

구희령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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