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람자수 혼선에 선위 후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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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중앙선거위와 내무부가 이번 국민투표의 투표인명부 열람자 숫자를 서로 다르게 집계 발표했다가 수정하는 등 혼선을 빚었다.
내무부는 2일 하오 투표인명부 열람자숫자를 전 투표권자의 11·7%라고 서둘러 공표 했으나 중앙선거위는 4일 상오 최종 집계결과가 6·1%라고 내무부보다 절반 가량이 적은 숫자를 발표.
당황한 내무부는 즉각 투표인 명부 등본을 시 단위에서는 동 별로, 읍·면에서는 동리별로 공람시킨 93만3천9백25명을 선거 위가 포함시키지 않았다고 지적. 공람도 실제로는 명부를 열람한 것이기 때문에 내무부집계가 맞는다고 대항했던 것.
중앙선관위는 내무부의 항의를 받고 선관위집계가 잘못되었음을 시인, 공람자도 열람자 숫자에 포함시킨 내무부집계가 옳다고 후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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