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학생 성적이 떨어졌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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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중학생의 성적이 지난해보다 크게 떨어졌으며 지역별로 큰 격차를 보이고있다
이는 24일 발표된 서울·부산·대구·인천·광주 등 새 고교입시제도 적용 5개 도시의 75학년도 고교입학선발고사 합격자(후기고교)의 성적분석결과 밝혀졌다.
문교부와 각 시·도교위가 발표한 바에 따르면 올해 후기고교 합격자는 지원자 14만1천2백41명중 10만3천9백30명으로 이 가운데 최고득점은 2백점 만점에 1백99점으로 지난해의 서울·부산에서 만도 만점자가 22명이나 되었던 것에 비해 실력이 훨씬 떨어진 것으로 나타났다.
또 5개 지역의 「커트·라인」은 본사조사로는 서울의 남자가 1백40점(지난해1백44점) 여자가 1백36점 정도(지난해1백42점) 부산의 남자가 1백27점(지난해1백42점) 여자가1백20점(지난해1백35점) 정도로 지난해보다 낮아졌으며 올해부터 새 제도가 적용된 광주는 남자 1백10점, 여자1백1점으로 알려져 서울과 광주간의 성적격차가 30점(남자)∼35점(여자)이나 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중학생들의 성적이 떨어지고 지역간의 격차가 심한데 대해 일선교육관계자들은 중학무시험 진학으로 학생들의 향학열이 낮아지고 있으며 도시와 지방간의 학교평준화가 아직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았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한편 후기고교합격자는 오는 29일까지 교위별로 등록금(서울·부산의 경우 1만5천8백30원)을 예치해야 고교추첨배점대상이 되며 추첨배점은 오는 2월13일 교위별로 실시된다.
지역별·남녀별 최고득점자는 다음과 같다.(괄호 안은 점수)
▲서울=황준국(마포중·1백99점) 조효남(숙명여중·1백97점)
▲부산=전강수(동의중·1백96점) 우혜원(금정여중·1백90점)
▲대구=황윤진(대성중·1백99점) 정현귀(경북여중·1백96점)
▲인천=임선빈(인천남중·1백95점) 김영혜(인천여중·1백90점)
▲광주=김득환(무등중·1백98점) 김은희(조대부여중·1백92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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