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워싱턴 17일 로이터합동】3년전 미국 의사당 건물 층계에서 월남전·반대 「데모」를 벌이다가 체포됐던 약1천2백명의 반전 시위자들은 불법체포 및 인권침해에 대한 보상으로 모두 1천2백만「달러」의 보상금을 받아야 한다는 결정이 16일 한 배심에 의해 내려졌다.
미국 민권 연맹(ACLU)의 제소로 법원에 옮겨진 이 사건은 6주간의 재판 끝에 이날 배심원들에 의해 이 같은 결정이 내려졌는데 「업저버」들은 이러한 거액의 보상 지불 판결은 전세계의 민권 재판 사상 유례가 없는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들 반전 주의자들은 l971년 5월 의사당 층계에서 월남전 반대 「데모」를 하다가 경찰에 체포된 사람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