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권 회복기도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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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천주교정의구현 전국사제단은 18일 하오6시부터 8시까지 서울 명동성당에서 1천여 명의 신부·수녀·신도들이 참석한가운데「인권기독 회」를 가졌다.
신현봉 신부(원주교구) 집 전으로 열린 이날 기도회에서 문정현 신부(전주교구)는 강론을 통해『진정한 자유는 자기의 확신에 따라 행동할 수 있는 것』이라고 전제, 『유신체제만이 살길이라는 주장은 배타적인 소수의 고집』이라고 말하고『문인들 가정에 시국선언문을 발송, 회신이 없으면 찬성으로 인정한다는 것은 문인들의 확신을 권력으로 꺾으려는 처사』라고 했다.
문 신부는 또「오글」목사는 이웃을 내 몸같이 사랑해서 진실을 파헤치려다 추방당했다. 민주수호국민선언대회에 참여한 인사에 대한 압력은 즉각 철회되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 기도회에는 전 국방부장관 현석호씨(68)·전 서울대법대 교수 최종길씨의 미망인 백경자씨(40)도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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