녹용밀수 세 일본인 구속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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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김포세관은 13일 하오 세관원 등 공항직원들과 짜고 녹용을 국내에 밀 반입하려던 일본인 「요시미」(36·회사원·구본경도부),「요네다」(32·동),「오까야마」(49·요식업)씨 등 3명과 김포세관직원 박세창씨(52), 재일 동포 박조이씨(62) 등 모두 5명을 관세법 위반혐의로 구속했다.
세관은 또 이들과 결탁, 녹용밀반입을 도운 치안국외사과 공항파견 이정린 경사(37), 서울「호텔」객실과장 김창완씨(30) 등 3명을 같은 혐의로 수배했다.
김포세관에 의하면 일본인「요시미」·「요네다」씨 등 2명은 지난 11일 하오2시15분 JAL편으로 입국하면서 녹용 l2.9kg(시가 5백 만원)을 3개의 가방에 숨겨 들여왔고 세관원 박씨는 이경사의 안내를 받은 2명의 일본인의 짐을 형식적으로 검색했다는 혐의이다.
통관을 끝낸 2명의 일본인은「택시」를 타려다 공항경비대의 불심검문에 검거됐고 「오까야마」씨와 박씨는 이들을 마중 나왔다가 함께 검거됐다.
조사결과「오까야마」씨와 박씨는 국내판로확보와 밀반입 사전공작을 위해 미리 입국했었고, 이 경사는 객실과장 김씨의 소개로 녹용을 무사히 통관되도록 세관원 박씨에게 부탁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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