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사가 화상으로 첨삭지도, 꼼꼼하게 공부해요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07면

와이즈만 영재교육이 지난달 스마트수업을 본격 시작했다. 기존 창의사고력 수업에 스마트 환경과 콘텐트를 결합했다. 다양한 관점을 기르는 발표·토론 학습, 리더십을 배양하는 협동학습, 원리를 배우는 탐구 학습 등으로 진행된다.

  이미경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장은 “융합·창의·소통을 강조하는 와이즈만의 창의사고력 수업에 스마트 환경으로 흥미를 돋우고 이해력을 높여 학습 효과를 증진시켰다”고 말했다.

스마트교육 콘텐트는 와이즈만 영재교육연구소가 지난 2년간 개발했다. 교사가 클라우드 서비스에 접속해 영재교육연구소 학습 자료로 수업할 수 있게 구성했다. 교재와 연결된 멀티미디어 자료로 학습 동기를 유발하고 기존 수업에선 다루기 힘들었던 부분을 스마트 콘텐트로 구성해 이해력과 집중도를 끌어올렸다.

 스마트 수업이라고 학생이 직접 스마트 기기를 다루는 건 아니다. 이 소장은 “교사가 스마트 기기를 운영하는 만큼 학부모가 걱정하는 여러 부작용을 방지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스마트 수업의 또다른 장점은 시간을 효율적으로 쓸 수 있다는 점이다. 교사는 학생 관리, 학생은 수업에 집중할 수 있다는 얘기다. 학생은 발표·토론할 때 문제를 칠판에 적는 시간 등이 필요없다. 덕분에 같은 시간에 보다 많은 학생이 발표·토론에 참가할 수 있다. 문제를 풀고나면 화상으로 다시 한번 교사가 첨삭지도를 하면서 수업을 마무리한다. 교사와 학생 간 소통이 원활하다.

  스마트 교육에 참여한 한 초등 3학년 학생은 “흥미로운 자료로 수업해 집중이 잘 됐다”며 “내가 푼 문제를 화면에 띄어놓고 설명도 직접 해야 하기 때문에 문제 풀이에 보다 신경을 쓰게 된다”고 말했다. 와이즈만 영재교육 대치센터 김수연 원장은 “기존엔 교재로 문제 풀고 학생 몇몇이 발표하는 방식으로 수업했지만 이제는 동영상 콘텐트로 강의한다”며 “디지털 세대인 학생들이 멀티미디어 자료에 관심이 많아 학습 태도가 좋다”고 말했다.

성시윤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