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주의 문화행사

중앙선데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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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62호 27면

영화

찌라시: 위험한 소문
감독: 김광식
배우: 김강우, 정진영, 고창석
등급: 15세관람가
열혈 매니저 우곤(김강우)은 함께 일해온 여배우가 증권가 찌라시로 인한 스캔들로 목숨을 잃자 찌라시의 최초 유포자를 찾아 나선다. 그리고 찌라시 유통업자 박 사장(정진영), 불법 도청 전문가 백문(고창석)을 통해 찌라시의 은밀한 세계를 알게 된다.

아메리칸 허슬
감독: 데이빗 O 러셀
배우: 크리스천 베일, 에이미 애덤스
등급: 청소년관람불가
사기꾼 어빙은 내연녀와 한 탕을 노린다. 그들에게 FBI 수사관 디마소가 찾아와 범죄를 눈감아 줄 테니 다른 수사에 협조하라고 협박한다. 일당이 된 세 사람은 카민 시장이 개발사업과 관련해 뇌물을 받도록 유도한다. 정치인·마피아까지 연루되면서 판은 걷잡을 수 없이 커진다.



전시

임상희전 ‘居記: 그곳을 기록하다’
기간: 2월 19일~3월 4일
장소: 서울 인사동 화봉갤러리
문의: 02-737-0057
임상희는 달동네를 그리는 작가다. 재개발이라는 도시화의 그늘 속에 배제된 삶의 풍경은 작가에게는 진경이다. 전국 곳곳을 돌아다니며 사라져가는 것들의 흔적을 따뜻한 색채로 그린다. 그림 속에 숨어 있는 강아지 같은 동물은 실낱 같은 희망이다.

정찬경의 ‘별세계’
기간: 2월 19~25일
장소: 서울 인사동 리서울갤러리
문의: 02-720-0319
작가 정찬경은 ‘색막대(Color-bar)의 분절’로 일컬어지는 매우 독특한 조형세계를 갖고 있다. 최근 들어 물결 패턴과 프리즘효과, 색의 대조까지 결들이면서 시각적 효과를 한층 높이고 있다. 화면을 정연하게 구획 짓는 색면과 굵은 선의 짜임새는 여전히 단단하다.



클래식

임동혁 피아노 리사이틀
일시: 2월 18일 오후 8시
장소: 예술의전당 콘서트홀
문의: 1577-5266
피아니스트 임동혁(사진)이 새 모습을 보이겠다는 의지의 무대를 마련했다. 여성 팬클럽을 몰고 다닐 만큼 고정 팬이 정해진 자신의 레퍼토리 확장을 꾀하는 생각의 변화가 눈에 띈다. 드뷔시 ‘달빛’, 바흐 ‘토카타, 아다지오와 푸가’, 베토벤 소나타 14번 ‘월광’ 등.

이색 소리마당 ‘두 여자의 노래’
일시: 2월 16일 오후 3시
장소: 충무아트홀
문의: 02-2230-6617
‘앙상블 시나위’(사진)가 전통 판소리의 두 주인공 춘향과 심청의 사랑과 희생 이야기를 시나위적 음악 언어로 풀어냈다. 연출가 박근형, 미디어 아티스트 이종석이 무대를 만들고 소리꾼 오정해와 배우 고수희가 가세해 이 시대에 필요한 두 인물의 목소리를 들려준다.



공연

연극 은밀한 기쁨
기간: 2월 7일~3월 2일
장소: 서울 대학로 동숭아트센터
문의: 1544-1555
연극 ‘에이미’로 국내에도 잘 알려진 극작가 데이빗 해어의 또 하나의 대표작. 구 시대의 가치와 새 시대의 파괴력이 충돌하던 영국의 1980년대를 가족의 붕괴 상황으로 은유했다. 소외되고 붕괴되어 가는 인간성을 상징하는 ‘이사벨’을 맡은 추상미의 5년 만의 컴백이 화제다.

숙영낭자전
기간: 2월 19~23일
장소: 국립극장 달오름극장
문의: 02-2280-4114
공연마다 매진 사례를 기록 중인 국립창극단의 올해 첫 작품. 판소리 일곱 바탕 복원시리즈 두 번째다. 전생에 못다 한 사랑을 이승에서 나누는 숙영낭자와 선군, 선군을 짝사랑하는 노비 매월의 ‘사랑과 전쟁’이 흥미진진하다. ‘쓰리랑부부’ 신영희 명창이 작창을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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