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L 480호 양곡 1억5천만 불 어치 미, 내년 초 한국에 공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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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로마=주섭일·정신규 특파원】세계식량기구(FAO)주최 국제식량회의에 참석중인 정소영 농수산부장관은 6일 하오 약 30분 동안「얼·버츠」미 농무장관과「레지던트·호텔」에서 회담했다.
이 회담에서「버츠」농무장관은 지난번 방한 때 약속한 미 공법 480호에 의한 대한식량공급을 늦어도 내년 초에는 선적하겠다고 밝혔다고 정 장관이 전했다. 이날 회담에는 한국 측에서 배규성 식량차관보, 미국 측에서는「리처드·벨」차관보가 배석했다,
미국이 내년 초부터 선적할 양곡은 총 1억5천4백만「달러」어치로 ▲현미 8천5백만「달러」▲소맥 3천6백만「달러」▲원면 2천3백만「달러」▲옥수수 9백만「달러」다.
「버츠」농무장관은 PA발급은 연말까지 하겠다고 밝히고 선적을 곧 이행하겠다고 확약한 것은 73년도에 끊긴 PL 480호 양곡공여를 다시 재개하는 것을 의미하는 것이다.
그러나 이날 한-미 농상회담에서는 PL 480호를 앞으로도 계속할지의 여부에 대해서는 토의가 없었으며 이에 대해 정 장관은『우선 미국이 확약한 것부터 매듭짓고 다시 협의할 문제』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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