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율·금리인상 안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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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정부는 환율을 조정할 의사가 없음을 다시 한번 밝혔다.
1일 무역협회가 주관한 수출진홍 조찬간담회에서 김용환 재무장관은『현재로서는 환율을 조정할 생각이 없다는 점을 강조해둔다』고 밝히고 환율문제를 거론하면 할수록 경제정세에 유리하지 않다는 점을 들어 거론을 말아줄 것을 당부했다. 김 장관은 금리문제에 있어서는 인하하면 저축이 줄고 통화량이 늘어 물가에 압박을 주기 때문에 수출「코스트」에도 좋은 성과를 가져올 수 없는 문제가 있다고 전제, 수출증가와 수출설비 개체를 위해 우대조건부 자금지원을 확대하는데 역점을 두었으며 세제에 있어서는 장기적 안목에서 개혁이 시도되고 있는 만큼 단기적으로는 어려움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히고 다만 운영 면에서 융통성을 두어 수출지원에 우선 하겠다고 말했다.
김 장관은 또 우리 나라가 연불수출을 진흥하지 않고는 장기적인 수출성장이 어렵다는 점을 인식, 연불수출재원확보에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장예준 상공부장관은 세계각국이 경기침체에 따른 내수의 위축으로 수출「드라이브」를 강화하는 것은 공통된 현상이라고 전제, 가격·품질·「마케팅」면에서 수출경쟁력을 키워가도록 업계에 당부했다.
이날 간담회에서 무역업계는 환율의 조정과 외화획득 소득에 대한 법인세 및 소득세 50% 감면 제 부활, 해외시장개척준비금 및 수출손실준비금 적용의 확대, 관세환급제의 실시보류 등을 건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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