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정 여부 싸고 엇갈린 발표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여야는 개헌기초심의특위 구성 결의안의 운영위 상정 일자를 놓고『25일 상정기로 합의했다』『안 했다』로 옥신각신.
22일 하오 김용태 공화당 총무를 만난 후 김형일 신민당 총무는『23일 상정하자고 했더니 25일에 하자고해서 그렇게 합의했다』고 발표했으나 김 공화당 총무는『「유엔·데이」이후에 얘기해 보자고 했을 뿐 25일로 못박은 것은 아니다』라고 합의를 부인.
신민당의 황낙주 부총무는 23일 상오 다시 김 공화당 총무를 찾아 25일 상정약속을 다짐했으나 김 총무는『25일엔 공화·유정 합동회의가 있으니 내주쯤 하자』고 말했다는 것. 황 부총무로부터 이 같은 사실을 보고 받은 김 신민당 총무는『23일 하자는 말에 25일에 해도 하루차이인데 뭘 그러느냐고 하던 사람이 하룻 사이에 이럴 수가 있느냐』면서 즉각 김영우 총재를 찾아 사후대책을 논의.
반면 김 공화당 총무는「유엔·데이」이후 얘기해 보고 날짜를 잡자는 뜻이었다』고 말해 양쪽 주장의 거리는 갈수록 멀어지기만.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