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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NP 성장율 둔화|상반기 중 15.3% 성장-작년 동기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74년 상반기 국민 총생산은 70년 불변 시장 가격 1조6천5백30억원 (잠정 추계)으로 전년 동기비 15·3%의 성장율을 보였다.
그러나 기중의 경제 성장은 지난해 하반기의 자원 파동과 국내외 물가 급등으로 전년 동기의 성장율 18·3%에는 미치지 못했다.
10일 한은의 「74년 상반기 국민 총생산 잠정 추계」에 따르면 지난 상반기 경제 성장의 특징은 생산면에서 기중 29·8%의 신장율을 보인 제조업의 증가가 타 성장을 주도하였으나 광업 및 채석업·사회 간접 자본·기타 「서비스」업이 모두 전년 동기 수준을 크게 하회하는 성장세 둔화를 보였다.
한편 수요면에서는 소비·고정 투자·수출의 실질 증가세가 모두 둔화됨으로써 재고가 현저히 증가했다.
특히 고정 투자는 주택 건설 투자 (전년 동기비 60·6% 증가)에 주도된 민간 건설 투자가 31·7%의 신장율을 보인데도 불구하고 정부 건설 및 기업의 기계 시설 투자가 저조하여 전체로는 전년 동기의 신장율 32·9%를 크게 하회하는 10·9%의 실질 증가에 머물렀다.
대외거래는 총수출이 금액 기준으로 전년 동기비 60·4%, 수입이 76·0%의 증가를 각각 기록했으나 물량 기준으로는 수출이 13·3%, 수입이 8·4%증가한데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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