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오련, 일본수영 독주에 다시 쐐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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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테헤란4일7사 공동취재반UPI】조오련 선수는 4일 남자수영 4백m 자유형에서 그 자신이 1970년의「방콕」「아시아」경기대회에서 세운 기록 4분20초2를 경신한 4분17초93으로 우승함으로써 한국에 4번째의 금「메달」을 안겨다 주었다. 이리하여 조 선수는 제6회와 제7회「아시아」경기대회 수영남자 4백m 자유형에서 연승의 영광을 차지했다.

<수영>
「스타트」에서 조 선수는 일본의「사까모도」와「오노」두 선수와 접전을 벌였으나 곧 이들을 앞질러 나가기 시작했다.
100m를 1분1초F로 통과한 조는 200m에 2분5초16으로 도달하여「사까모도」보다 3초를 「리드」했으며, 300m에는 3분11초58로 도달, 두 번째 선수가 된「오노」보다 4초를「리드」했다.
경기가 끝난 후 조 선수는『기쁘다. 그러나 나는 1,500m에서도 우승해야 한다는 사명감을 느끼고 있다. 나의「컨디션」은 매우 나쁘다. 나는 배탈이 났다.
나의 기록은 한국기록(4분15초)을 따르지 못했다.
그러나 1,500m에서는 경신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김혜승 선수는 여자평영 200m에서 2분55초39로 4위를 차지했다.
조의 우승은 여태까지「테헤란」경기대회에서 전 수영종목에서 우승을 할 위험성이 있었던 일본의 독주를 막아 버렸다.
▲남자자유형4백m=①조오련(한국)4분17초93(아시아신기록·종전 4분20초2) ②오노(일본) 4분21초67 ③사까모도(일본) 4분23초84
▲여자 2백m평영=①하루오까(일본)2분51초61 ②요꼬야마·모또(일본)2분53초72 ③낸시·데아노(비)2분54초92 ④김혜승(한국)2분55초39
▲남자2백m평영=ⓛ다꾸지(일)2분30초6 ②팅·유체(중공)2분33초08 ③우에다(일)2분35초22
▲여자 스프링보드·다이빙=①충·차오·첸(중공) 415.80점 ②숭·윤·창(중공) 400.80점 ③마부찌(일) 387.60점 ⑤박정자(한국) 370.77점
▲여자자유형4백 계주=ⓛ일본 4분09초82 ②중공 4분21초77 ③싱가포르 4분22초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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