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과의 관계엔 대답 안 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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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대판=양태조특파원】30일하오 대판지법으로부터 보석결정을 받고 석방된「요시이·미끼꼬」(23·대판부 천대진시 지포433)는 주거가 천대진시 자택으로 제한됐으며 5일 이상의 여행을 할 때는 재판소의 허락을 받도록 되었다.
석방즉시 제출된 검찰의 항고는 기각되었다.
반소매T「샤스」에 청바지차림으로 석방된「미끼꼬」는 정상삼랑·화도암길(전일본변련회장) 양변호사와 남편「요시이·유끼오」(23)와 함께 30일 하오3시30분 대판지방법원기자실에서 5분간 기자회견을 가졌다.
이날 기자회견에서의 l문1답은 다음과 같다.
-호적등본이 문세광의 한국입국에 사용되는 줄 알고있었는가?
답=그 점에 대해서는 대답하고 싶지 않다. 남편의 호적등본을 빌려준 데 대해서는 주인을 속여 잘못했다고 생각한다.
-대통령 저격사건을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머릿속이 혼란하여 잘 모르겠다.
-문세광의 「홍콩」여행이 무기조달을 위한 것이었다고 한국측은 발표하고 있는데?
답=(얼굴색을 긴장시키며) 그것은 관광여행이었다. 무기조달 같은 것은 없었다.
-문에 대해서는 어떻게 생각하는가?
답=모르겠다. 무어라고 표현을 할 지 잘 모르겠다.
-「미끼꼬」는 5분간의 기자회견을 마치고 집에 있는 어린아이가 보고싶다고 말하면서 총총히 사라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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