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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설수로 고민하는 「아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3면

갖가지 저돌적인 발언으로 파문을 일으켜온 「이디·아민」「우간다」대통령이 구설수에 올라 대응책을 마련중이다.
지난 6월 국제사법위원회가 「우간다」를 가리켜 공포정치를 실시하는 『무법국가』라고 발표, 영국의 BBC방송에서 이를 보도하자 「아민」대통령은 이는 영국의 사주에 의한 것이라고 주장하며 「우간다」의 영국인을 모두 쫓아내겠다고 으름장.
이에 뒤질세라 「아민」대통령 밑에서 외상을 지낸 「키베디」씨는 최근 『「아민」대통령이 입버릇처럼「제국주의」니 「식민주의」니 들고있지만 그게 무슨 말인지 의미조차 모르는 정치적 미숙아』라고 바보 취급을 해버렸다.
그의 기행을 애교로 봐주듯 잠잠하던 주위에서 이처럼 떠들썩하며 한꺼번에 「더블·펀치」를 먹이는데 대해 「아민」대통령이 어떤 행동을 취할까 하는 것이 호사가들의 관심거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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