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한미군 완전 철수할 판 주한미군을 10만 감축하면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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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워싱턴=김영희특파원】중동을 방문중인 「헨리·키신저」미 국무장관은 22일 하원에 보낸「메시지」에서 미국이 만약 해외주둔 미군 10만명을 감축하게 되면 한국. 일본·태국 등을 비롯한 태평양지역의 미 지상군이 완전 철수하게 되는 결과를 빚게 되어 이 지역의 『힘의 공백을 초래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 「메시지」는 해외주둔미군 43만5천명 중 10만명을 18개월 안에 감축할 것을 요구하는 하원민주당원내총무 「토머스·오닐」의원의 수정안 표결을 앞두고 「에드워드·허버트」 군사위원장이 낭독한 것으로 미군 10만명을 감축하면 태평양지역의 미군은 7함대 밖에 남지 않는 결과가 될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날 미 하원은 「오닐」의원의 수정안을 2백40대 1백63표로 부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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