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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콜」중독자가 늘어나고 있다|미국인 10%가 중독자

중앙일보

입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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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오랫동안 따뜻한 곳에 두었던 꿀과 과일에서 생기는 액체를 인간이 마시면서부터 「알콜」은 인간 생활에 있어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해 왔다. 오늘날에도 수억에 달하는 사람들이 즐거움과 위안·안정을 얻기 위해 술을 마시고 있다. 그런 반면 술은 인류를 괴롭히기도 한다. 최근 미국에서 과음에 따른 「알콜」중독의 새로운 양상의 피해와 이에 대한 대책에 대한 근착 「타임」지의 기사를 소개한다.
1960년부터 70년에 이르기까지 미국의 개인당 「알콜」소비량은 26%의 증가를 나타냈다.
이것은 매년 성인 당 2.6「갤런」의 「알콜」량에 해당되며 음주를 금하지 않은 시대의 양을 훨씬 상회하는 전대미문의 기록이다.
더욱이 미 국립「알콜」과음 및 「알콜」중독 연구소(NIAAA)에 의하면 술을 마시는 9천5백만 명의 미국인 중 열의 하나 꼴이 「알콜」중독자거나 문제 음주자라는 것이다.
또 문제 음주자 중 상당수가 21세 이하의 연령층이고 9백만 명 이상의 음주자들이 미국 각 사회에 영향을 미치고 있다고 한다.
이에 따라 「알콜」과음에 따른 새로운 양상의 이해가 늘어가고 있다.
우선 연간 1만3천명에 달하는 「알콜」중독 사망자의 대부분이 간경변에 따르고 있으며「알콜」과음은 심장질환을 유발시키고 뇌를 손상시킨다는 것이 의료 연구진에 의해 밝혀졌다.
또 모든 자살자의 4분의1에 해당하는 사람들의 혈류 가운데 상당량의 「알콜」이 함유되어 있음이 밝혀졌으며 「알콜」과음자들은 정상인에 비해 7배나 더 헤어져 살거나 이혼하는 경향이 있다고 한다. 「알콜」중독으로 인한 피해는 작업능률의 손실 등으로 1백50억「달러」에 해당된다.
그리고 연간 5만5천5백 명의 자동차 사고 사망자와 1백만 명의 부상자들의 적어도 절반이 혈중 농도1%이상의 「알콜」을 마신 경우임이 밝혀졌다.
이들 부상자나 사고자의 대부분은 21세 이하로 음주 연령을 낮춘 후에 더욱 증가되고 있다.
여성 「알콜」중독자는 해마다 늘어나고 있으며 곳에 따라서는 남녀의 비율이 같은 곳도 있다.
이제까지 「알콜」중독은 불치의 정신질환으로 여겨졌으며 의사들도 손을 대려고 하지 않았다.
그러나 지난 5년 동안에 많은 변화가 있었으며 한 가지 방법의 치료나 2가지 이상의 복합 치료법이 이용되었다.
이들 치료법의 공통적인 요소는 집단 보조 방법으로 환자들끼리 서로 도와 치료하는 방법이다. 「칫·챗」이 대표적인 예이다. 「루터란」종합병원의 「알콜」중독 치료도 환자와「스탭」 또는 환자 자신들 사이의 상호작용을 강조하고 있으며 금단 현상을 치료한다.
이와는 좀 달리 「시애틀」의 「쉭스·셰들」병원은 전기 자극이나 약품을 이용하여 「알콜」의 냄새를 싫어하도록 하는 일종의 혐오 치료법을 시행하고 있다.
최근 정부도 「알콜」중독에 따른 심각한 상태를 고려, 1971년 7천만「달러」의 경비를 책정, 현재 1억9천4백만「달러」에 이르고 있다. 자기 제품의 과용에 의한 문제임을 인식한 주류업자들도 광고와「포스터」를 통해 절재를 종용하고 있다. <타임 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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