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립투사 진위 밝힐 새사료 국회 도서관에서 정리작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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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세상에 알려지지 않은 독립투사의 발견과 이미 알려진 독립투사의 진위등 우리근대사의 보완에 도움이 될 사료정리작업이 국회도서관에 의해 이루어지고 있음이 10일 알려졌다.
국회가 정리중인사료는 일본 명치시대인 1867년부터 2차대전 종말까지 일본외무성문서 2백만여 「페이지」와 일본 육·해군성문서 45만여「페이지」를 담은 「마이크로필름」.
이 「필름」에 담긴 문서는 주로 일본외교관과 외무대신간의 전문, 외무성직원이 작성한 기밀조사서 및 일본외교관계 문서등인데 이가운데는 한국통치정책등도 포함돼있다.
국회가 파악한 한국관계문서가운데는 「재한국촌송충웅자 1명의 대원군암살계획에관한 서한발송문서」. 「한국망명자 김옥균동정관계잡건」,「한국황제의 일본이천풍설관계문서」 및 한국독립군을 독「개스」로 살해한 사건을 담은 「부령선인토벌에관한 각서」등도 포함돼있어 한국 식민지로부터 일제통치하의 독립투사움직임에 관한 정보가 포함되어있다.
도서관당국자는『이 정리작업이 끝나면 일본정보기관과 결탁했던 한국인의 동정, 특히 일부인사들의 이적행위등도 밝혀질것으로 본다』고 말했다. 이당국자는 4년전 총무처주관으로 독립유공자표창 대상자 선발작업을 벌일때도 국회도서관의 이사료의 일부를 바탕으로했다고 밝히고 이미 알려져있는 독립유공자는 진위에 큰 변동이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사료는 45년 일본에 진주한 미군사령부가 압수, 미국회도서관에 보관됐다가 지난 67년9월 우리 국회도서관에서 구입한 것으로 밝혀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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