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매물가 올해 들어 23.8% 올라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1면

지난3월중 전국 도매물가는 3%가 상승, 작년 말보다 23·8%(평균대비) 올랐고 서울 소비자물가도 월중에 3·1%가 상승, 작년 말보다 13·2%가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3월중 도매물가 지수는 179·8(70년=100)로 2월까지의 폭등세(20·2%)에 비해 둔화되긴 했으나 월중 도매물가가 3% 상승한 것은 연초이래 실시한 가격현실화 조치가 관련제품에 파급되고 있기 때문이라고 한은은 분석했다.
품목별로는 식료품이 계절적 출회 감소와 사료값 상승 등으로 4·1%, 공산품은 가격현실화 조치의 파급효과로 2·6%가 각각 상승했다.
또한 3월중 수입상품·도매 물가지수는 204·3(70년=100)으로 전월비 2·4%, 전년말비·19·5%가 각각 상승했다.
한편 서울 소비자물가지수는 154·3(70년=100)으로 각급 학교 공납금과 교과서값·육난류·대중음식값·의료품인상 등에 주도되어 3·1%가 올랐다.
유별로는 상품이 2·7% 오른데 비해 서비스 부문이4·3%나 상승했다.
비목별로는 식료품비가 3·4%, 주거비가 2·7%, 광열비 0·1%, 피복비 1·2%, 잡비 4·3%의 상승을 보여 잡비의 상승률이 가장 높은데 이는 각급 학교공납금과 교과서값 인상으로 교육비 부담이 크게 늘어났기 때문이다.
월별로 서울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도매물가 상승률을 앞지른 것은 3월이 처음이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