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주현절 축하하는 모습도 각양각색

온라인 중앙일보

입력

주현절을 맞이한 마케도니아 로스튜스 마을에서 19일(현지시간) 동방정교회 신자들이 찬 물속에 뛰어 들어가 사제가 던진 십자가를 차지하기 위해 경쟁하고 있다. 스테판 글라베브스키(가운데)가 십자가를 높이 들어 올리고 있다. 신자들이 환호하고 있다.

같은 날 마케도니아의 수도 스코페에서 150km 떨어진 비투셰 마을에서도 주현절 기념 행사가 열렸다. 곱게 치장한 여성들이 빵이 든 바스켓을 머리에 이고 있다. 십자가를 차지하기 위해 물 속에서 경주를 벌이는 다른 지역과 다르게 비투셰 마을에는 독특한 의식이 진행됐다. 이 마을 주민들은 새해 건강과 복을 기원하기 위해 민속 의상을 입은 여인들이 직접 만든 빵을 머리에 이고 다닌다. 비투셰 마을의 대부분의 남성 주민들이 해외에서 일을 하기 때문에 주로 여성들이 이 관습에 따른다.

기독교의 한 갈래인 동방정교회에서 '주현절(Epiphany)'은 예수가 서른 살 생일에 요르단 강에서 선지자 요한으로부터 세례를 받고 하느님의 아들로서 대중 앞에 나타난 것을 기념하는 축일이다.[로이터=뉴스1]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