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DVERTISEMENT

(2)마포구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8면

「숙원사업의 단계적 해결」을 새해 구정지표로 삼은 마포구는 스스로 금년을「마포의 해」라고 할만큼 본 청으로부터 큼직한 3개 숙원공사 선물을 받는 등 총30여건(공사비 9억 원)의 대소 사업을 편다. 본청 예산이 투입되는 숙원사업은 만리로(만리동 고개∼공덕2동 삼거리) 개설공사(6억2천8백만원)를 비롯, 망원동 유수지「펌프」증설공사(1억5천3백만원). 서교동지역 하수도공사(2천 만원) 등 3개 공사에 8억1백 만원.
구청예산이 투입되는 건설사업은 만리동사무소 입구 통학로 확장공사를 비롯한 9건에 4천1백95만3천원, 보조금이 투입되는 새마을 사업이 합전동 골목포장을 비롯한 18건에 6백35만2천원(주민부담 제외), 가현 불량주택지역재개발사업 4천90만원(시비지원), 새마을회관건립 3개소에 4백50만원(주민부담 포함).
오는 3월에 착공, 8월에 준공 예정인 만리로(길이 1천4백m, 폭 l6m)가 개설되면 공덕2동 삼거리를 원점으로 서울대교와 서울역간의 교통이 거의 직선「코스」로 이어지며 신촌「로터리」와 서울역간의 교통소통도 크게 원활해지게 된다.
우기가 닥치기 전에 시설 완료키로 한 망원동 유수지「펌프」증설공사가 끝나면 장마 때마다 가슴 죄던 이 일대의 침수우려는 완전히 해소된다.
지난해에 6백50마력짜리 1대가 가설 된데 이어 올해 5백마력짜리 2대가 가설되면 웬만한 폭우가 쏟아지더라도 흘러내린 내수를 충분히 배수할 수 있는 능력을 갖추기 때문이다.
금년 하반기에 착수할 염리동 사무소 입구∼숭문중·고교 앞간 길이 3백50m의 통학로가 현행 폭2∼3m에서 8m로 넓혀지면 이 길을 이용하는 인근 숭문중·고교, 용강국교, 서울여중·고, 동도 중·고, 마포 여중, 한서 초교 등의 학생과 주민 등 1일 4만 여명의 교통불편이 없어지게 된다.
또 서강 시민「아파트」∼서강 시범「아파트」간 길이 3백30m·폭 6m의 도로를 비롯, 21개 뒷골목이 완전 포장되며 서교동8번지 일대를 비롯 4개소의 도로가 경비되고 하수동144부근 등 2개소에 하수도가 놓여 약간의 비만 와도 진흙탕 길을 걸어야했던 어려움을 겪지 않게 된다.
이 같은 크고 작은 사업들이 금년 중에 이루어지지만 낡은 고옥들이 게딱지처럼 수없이 달라붙은 아현·공덕·도화동 등 고지대는 노폭이 2m정도 밖에 안돼 청소행정마저 큰 문제점을 안은 채 엄청난 예산 때문에 가현동 일부지역 재개발 사업을 제외하고는 모두 먼 훗날의 숙제로 돌려졌다.
또 신흥주택가인 서교·태정·노고산동 등지는 골목포장 등 미해결의 숙원사업이 아직도 많다. <오만진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