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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위크」지가 선정한 73년 도서『베스트』18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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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뉴스위크」지는 73년을 통해 가장 걸작이라고 평가할 수 있는 사진집·화집 등 주로 시각을 통해 즐길 수 있는 도서 18권을「베스트」로 선정, 최근호에 발표했다.
『아무리 책을 안 읽는 사람도 이 책들만은 안 읽고 못 뱃길 것』이라고 동지 서평난 담당자는 말하면서 가장 훌륭한「크리스마스」선물이 될 것이라고 평했다. 선정된 18권의 책에는 극한 상황에 처한 인간의 기록사진·「섹스」사진집, 그리고 세계 최고봉「히말라야」산맥을 찍은 사진들이 있는가 하면 각국을 소개하는 사진·사원 사진·표현파 화가들의 목판화 등등 다양한「테마」가 골고루 섞여 있다. 대부분 서양인들의 작품이지만, 그 중에는 일본인 사진집과 중국인이 편집한 미술에 관한 책이 각각 한 권씩 섞여 있다.
선정된 책 중 중요한 것을 추려 보면 ▲『발자크』(「V·S·프리트체트」작)=금년도 가장 으뜸가는 수확 중의 하나라고 꼽히는 사진집. 비교적「스케일」이 작고 전문적 경향을 보이는 사진들을 수록, 일반에게 잘 알려진 사진들을 풍부하게 실었다는 평이다.
▲『궁정의 광휘』(「로이·스트롱」편)=「르네상스」시대의 왕자들이 즐겨했던 의식과 축제에 대한 그림. 사진 자료들을 모은 것. 당시의 왕족들이 의식이나 축제를 절대권력을 강화하는데 이용했다는 점…예리하게 부각시켜 궤변적인 효과를 노렸다는 평이다.
▲『누구나가 주시해야 하는가』(「도널드·매큘린」작)=전쟁·굶주림·황폐 등 극한생활에 처한 인간의 모습을 절박하게 묘사한 문제의 사진집.
사진작가「매큘린」은 군데군데「솔제니친」의「노벨」상 수상연설문과 자기의 견해를 삽입, 더욱 뜨거운 감동을 주고 있다.
▲『에로티카 1백년』(「폴·애러토」편)=과거 1백년간의 외설사진을「스냅」중심으로 엮은「파노라마」.「에로」사진사를 한눈으로 조망할 수 있는 흥미있는 사진첩.
▲『히말라야』(「시라까와·요시가쓰 작)=지난 1년간의 사진작품들 중 가장「스펙터클」한 사진집이라고 평가되고 있다. 세계에서 가장 강대한 산인「히말라야」의 장관을 담은 2백48장의 사진이 수록돼 있다. 「시라까와」가 3년에 걸쳐 갖은 고생 끝에 찍어낸 사진들이라 한다. 특히 최고봉「에베레스트」산의 붉게 타오르는 황혼·만월동이 볼만하다고.
▲『중국예술사』(「웽·원·고」편)=중국 미술을 한눈에 볼 수 있는 3백5장의 우수한 원색사진들을 수록.
이 밖의 책으로는『「웨스트민스터」사원』, 『신비한 영국』, 『로언·마스터』(화집)『가면을 벗은 아이들』, 『표현주의』(표현파 화가들의 목판화 36점 수록)등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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