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과격 학생들 대학지배를 시도 일부 교수들 스스로의 허약을 비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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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서「베를린」에서의 「폴크· 쾨니스」 교수 (상법) 는 대학구내「카페테리아」 에서 발견한 「포스터」에 많은 대학교수의 욕이 섞어 있음을 보고 관리인에게 이 철거를 요구했으나 거부당했다. 「쾨니스」교수는 「넨·나이프」로 「포스터」를 드러내려던 순간 뒤에서 한 정년이 퍼부은 노란 「페인트」세례를 받고 쓰러졌다. 화가 난 교수는「베를린」 의 번화가 「쿠르푸르슈넨담」으로 「페인트」를 들러 쓴 채 뛰쳐나가 『에대도」 학생 사이에 인기가 없음』 이라는「포스터」를 들고 시위했다. 그 광경을 보고 호기심에 찬 사람들이 모여들자 교수를 빙 둘러싸면서 일단의 학생들은 구경꾼이 안 들러가면 「넉·아웃」시키겠다고 위협했다.
지난 10월14일부터 17일까지「베니스」에서 열린 대학교수회의에서 서독교수 공개한 사건이다.서독의 좌파 학생들이 대학을 지배하려고 사용하는「게릴라」전법을 듣고 세계의 우수한15L개 대학에서 참가한 1백20명의 학자들은 아연 실색했다.대학의 미래를 위한 국대 회의의 「토픽」이 된 이런 위기는 서독대학가에 국한된 것은 아닌 것 같다. 호주에서 「네덜란드」에 이르는 각국의 대학은 연료위기,가 불어 닥친 이 거울 표면상 평온을 유지하고 있으나 대학생의 소요가 고리를 감춘 것은 아니다.
「태즈메이니아」대학교수는 호주의 경우 학생 소요가 아직은 몇 개 대학의 소수의 학생에 제한되어 있으나 점차 호주 전역으로 퍼지는 추세에 있다고 지적했고,「네덜란드」에서는 저항 학생들이 교사를 점거하고 강의를 방해하는 표준전술을 쓰고「베를린」·「함부르크」·「브례메만」과 그 밖의 대학에서는 적색 교수가 문제라고 지적됐다.
그들은「러시아」어도 모르는 대학생에게 문화 혁명에 대한 「레닌」 의 사상을 연구하라고 연구비를 주기도 했다.
「덴마크」의 경우는 서독 만큼 과격하지는 않다.그러나 그들이 싫어하는 교수의 강의를 조직적으로「보이고트」하려고 학성들은 교수의 강의내용을 비판하는 반침 강좌를 마련하고 학생들을 유인하고 있다고「코펜하겐」대학교수가 말했다.
그러나 「런던」경제대학의 교수는 그러한 학생들의 저항 운동을 나무라기보다『적은 우리 교수들 내부에 있다』 그 자아비만의 자세였다. 교수의 허약함과 비겁한 태도가 더 문제라는 교수도 있었다.
대학을 『혁명』 울 위한『장정』의 기반으로 삼으려는「루디·두츠케」같은 과격 분자 보다는『시자』 라고 들러야 할 외부압력이 더 문제되는 교육기관의 적이라고「시카고」 대의 사회학자「에드워드·쉰」을 비롯,미국의 대학 교수들은 말했다.
그들의 주장에 의하면 대학의 언론사와 연구의 자유를 타협하는 것은 「파시스트」국가만은 아니며 평등주의에 입각한 대학개혁을 서두르는 자유 국가에도 위협은 존재한다는 것이다.「하버드」대의 사회학자「마틴·립세드」교수는 미국 연방정식 대학에 강력한 제거력을 가지고 있다고 보고했다.
소수집단 (여자· 흑인· 중남미인· 인디언) 출신에게 기회를 균등히 준다는 미 보건생의 「코터」정책에 따라 학문의 능력을 무시하고 교수진을 기용하고 있으며 『개인과 사회집단의 평판이나 지위를 깨드릴』 연구를 하지 말도록 규정한 작년도 결점이 학문의 질적저하를 가져 오지 않을까 우려되고 있다.
그러나 「베니스」회의에 참석한 EEC(구공시) 교육과학 위윈「다렌도르프」교수는 미국의 대학은 학구적인 「아카데미」자치단체·지식을 팔고 사는 시장이라는 세 가지 성격을 겸하게 될 것이라고 말하고 과거와 같은 소수지식인 「엘리트」의 폐쇄된 집단의 성격은 사라질 것 이라고 내다 보았다. <영 이코노미 본보 특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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