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극우단체 극성|암살대상 천여 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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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3면

최근「이탈리아」에서는『장미의 지침』이라는 극우「파시스트」단체의 공화제 전복, 요인 대량처형 계획이 드러났대서「매스컴」에 심심찮게 오르내리고 있다. 이 사건을 지휘중인 검사 말에 따르자면『매우 중대한 사건』이라 수사당국도 기를 쓰고 진상을 캐고 있는 중. 경찰수사에서 드러난 것을 보면 이 조직은 현 정치체제를 붕괴시킨 다음의 정부수립 계획을 이미 마련해 놓았으며 거사 때 처형하게될 1천6백17명의 명단을 짜놓았다는 것.
공산당 간부와 동 당 국회의원 전원, 사회당의 원로인「넨니」씨, 내상인「타비아니」까지 포함한 이「블랙·리스트」에는「네오파시스트 를 자처하는 MSI(「이탈리아」사회운동)의 「알미랑데」당수까지 「사꾸라」라는 이유로 들어있어 더욱 흥미의 초점이 되고 있다.
우편 차를 습격 9천1백만「리라」를 강탈하고 연속적인 은행「갱」이 잇달아 모두 극우단체의 소행으로 보고있는「이탈리아」정부는 이번 사건을 기회로 철저히 추궁하겠다고 벼르고 있다. <피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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