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연탄용 난방기구|서울시 주최 연료전시회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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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5면

계속되는 원유파동으로 연탄은 어느해 보다 중요한 연료가 되고 있다. 그러나 연탄은 우리가 연료로 사용해온 역사에 비해 그 사용법에서 너무도 개량할점이 많다. 다음은 을지로 입구에서 열리고 있는 서울시 주최 연료전시회(30일까지) 에서 추려본 연탄사용에 있어서의 새로운「아이디어」이다.

<개량 연소기>
지금 우리들 가정에서 쓰고있는 토관으로 된 연탄「바께스」를 토관대신 열처리한 특수광물로 만든 것인데 단열·보온에 효과가 높아 부뚜막 등으로 열이 손실되는 것을 막고 있다.또「바께쓰」내부에 2차 공기통로를 만들어 연탄이 타는동안 발생되는 일산화「가스」를 재연소시켜「가스」발생을 줄이는 작용을 한다.
이렇게되면 열 효율은 10%높아지고「가스」발생율은 4%에서 0.04%로 줄어든다는 실험결과가 나와있다. 공업진흥청은 이 개량연소기를 연탄절약·「가스」중독방지를 위해 개발, 보급하기로 결정했다.
크기는 16공「미니」탄 22공탄 31공탄 49공탄 등으로 각각 다른데 가격은 22공탄 규격의 경우 아궁이용 1천4백원, 「레일」식 2천8백원, 화덕2천8백원으로 조금 비싼 편이다. 종전열원연구소제품.

<개량 「레일」식 연소기>
「레일」식 아궁이는 대부분 아랫목만 너무 뜨거워져서 방바닥이 타는등 결점을 가지고있는데 이 개량「레일」은 연탄「바께스」를 옆으로 눕힐 수 있게 고안, 열이 구들속까지 고루 퍼지도록 하고있다.
「바께스」를 눕힐 경우에는 방열만을 위로빼어 열이 아궁이 밖으로 나가지 않게 조작할수도있다. 삼정금속공업제품으로 가격은 1천3백원.

<취사겸용「보일러」>
연탄·기름을 겸용할 수 있는「보일러」인데 따로「보일러」실에 설치하지 않고 부엌에 설치, 취사를 겸할 수 있도록 하고있다.
「보일러」규격은 19공탄용 (3평이하) , 31공탄용 (5평이하) , 49공탄용(9평이하) 으로 나뉘어있고 방바닥은「파이프」온들로 하고있는데 시설비는 평당 1만8천원∼2만원이다.
재래식 온돌의 경우, 열효율이 25∼30%인데 비해「보일러」를 설치할 경우의 효율은 71∼77%로 실현결과가 나와있다. 연탄은 각각 하루에 2장을 소비, 난방과 취사·더운물을 쓰도록 되어있다. 새생활「보일러」제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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