돌풍·우박기습 서울·중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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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15일 하오 1시부터 2시간동안 서울과 경기 일부지방에 소나기와 우박을 동반한 돌풍이 불어 2명이 죽고, 17명이 중경상을 입었으며 서울 용산·영등포 일대에서 가옥 12동이 파손되는 등 4백70만원의 재산피해를 내고 유리창과 장독이 깨지는 등 소동을 빚었다.
중앙관상대에 따르면 만주 지방에 중심을 둔 저기압골이 남서쪽으로 이동하면서 생긴 한랭전선이 경인지방을 통과하면서 기상변이를 일으켜 우박과 소나기를 동반한 최고 초속 21·1m의 강풍이 몰아친 것.
서울지방은 이날 하오 1시48분부터 8분 동안 직경 1·5㎝의 우박이 쏟아졌다.
▲하오 l시50분쯤 서울 용산구 갈월동 101 신탁은행 소유 대지의 높이 2·3m의 「블록」담이 무너져 맹인 박승금씨(49·여·성동구 암사동)가 깔려죽었으며 손금식씨(30·충남 당진군 고대면 진관리)가 중상을 입었다.
▲하오 1시45분쯤 서울 용산구 원효로2가1 삼보특수금속 3층 20여평이 이웃 서광산업사(대표 신동림·38) 2층 목조 건물 위로 무너져 내려 작업중이던 종업원 남기문군(17)이 숨지고 3명이 부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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