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전 속 한국신 4개 수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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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6면

【부산=해전취재반】제54회 전국체전은 15일 대회4일째를 맞아 21개 종목이 27개 경기장에서 벌어져 종반을 향한 「피치」를 올렸다. 날씨는 14일부터 맑아져 일요일인 이날 각 경기장에는 10만명이란 체전사상 최대의 인파가 몰려 대성황을 이루었고 육상에서 4개의 한국신이 수립되는 등 비교적 성황리에 체전「무드」는 고조에 이르고 있다. 씨름·유도·검도·궁도·사격·승마·조정·육상 등 7개 종목이 끝난 15일 상오 현재 서울은 7,059점으로 선두를 달리고 있으며 그 뒤를 이어 경기·경북이 상위권을 향해 각축전을 벌이고 있다.
또 「메달」경쟁에서도 서울이 금 34개로 수위이며 부산이 30개로 그 뒤를 있고 있다.
육상은 14일까지 여고부 높이 뛰기에서 경북의 이옥순(성의여고)과 서울의 김영란(진명여고)선수가 1m58(종전1m51)을 뛰어 한국신기록을 세웠고 15일 여고부 1천6백m 계주서는 경기 「타이」4분10초F(종전 4분11초3), 남자일반부 10종 경기에서는 경북의 김병윤이 6,344점(종전6,221점)을 마크, 모두 4개의 한국신을 세웠고 대회신은 44개가 나왔다.
한편 단체구기종목서는 일반부선수들이 본적지로 출전, 예상밖의 승패로 과거 서울·부산 등의 강세가 무너지고 있으며 고등부·대학부서만 대도시세가 지방을 리드하고 있다.
그리고 육상에서는 서울의 정구식(대신고)이 남고부 1백m, 2백m, 4백m계주와 넓이뛰기에서 우승해 4관왕이 됐으며 수영의 이순자(부산여대)도 여자일반부의 자유형4백m, 혼계영 4백m, 계영 4백m, 1백m에서 우승해 4관왕을 획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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