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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학적 훈련 7개월만의 비약|경기선수단의 주축 인천체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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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8면

【부산=체전취재반】인천체전은 13개 시·도 선수단 가운데 단일팀으로서 최대의 가족, 물경 3백9명의 선수들이 서로 서로 격려를 나누며 경기선수단의 필승을 다지고 있다.
체전사상 최대규모 선수단을 출전시킨 인천체전은 참가종목도 많아 27개 종목 중 「하키」·배구·승마·조정 등 4개 종목을 제외한 23개 종목에 걸쳐 출전, 1천59명으로 구성된 경기선수단의 「트레이드·마크」-.
인천체전은 학생 거의 모두가 대표선수, 4백70명의 재학생 중 3백9명의 대표선수를 출전시켜 학교에는 현재 61명만이 남아 있을 뿐 50여명의 인솔책임자와 함께 부산체전에 총동원되고 있다.
따라서 부산에선 거리마다 인천체전선수의 「로드·워크」를 볼 수 있고 경기장마다 경기임원들의 성원 속에 분전하는 모습의 인천체전 선수들을 찾을 수 있다.
3백9명의 인천체전 가족 중에는 국가대표급 선수도 많아 김대한·태종철 선수는 지난번 미국「마이애미」주서 열린 세계 「주니어·레슬링」선수권 대회에 출전한 스타이며, 펜싱의 전응길과 연식정구의 안경선·박성진도 대표선수단의 당당한 기둥-.
그리고 불과20명뿐인 여학생중 과반수가 넘는 12명의 여자선수가 펜싱·체조·수영 등 여대부에서 큰 활약이다.
경기의 주축을 이루고 있는 인천체전 선수의 규모에 못지 않게 개교1년만에 많은 선수를 배출했다는 점에서 관심의 대상이 된다.
경기력 향상과 지도자배출을 위해 2년제 대학으로 발족한 인천체전은 전학생을 대상으로 7개월간 매일 3시간45분씩의 실기를 익혀왔다.
과학적인 훈련방법과 학생들의 인내가 끝내는 부산에서 열매를 맺게 된 것이다.
물론 「하키」·배구 등 경기대표로서의 자리에 오르지 못한 종목도 있지만 「럭비」·「핸드볼」등은 국내최강 팀과 어깨를 겨룰 수 있는 강호-.
또한 인천체전은 이양최대규모의 실내체육관을 자랑하기도-. 총액 20억원을 투입, 현재 85%이상 공사진척을 보이고 있은 「매머드」체육관은 수용인원 3만5천명에 축구와 야구를 제외한 모든 경기를 치를 수 있은 인천의 명물이다.
3백여 가족을 인솔중인 장활석 학장은 『오는 12월 체육관의 준공과 함께 인천체전을 한국 「스포츠」의 요람지로 만들겠다』고 큰 기염을 보이면서 올해보다는 내년에 기대해달라면서 조심스런 평-.
모두가 동급생이며 승리의 동반자들인 인천체전의 가족들은 『싸워 이겨 「스포츠」의 역군이 되자』는 굳센 의지 속에 결전의 날을 맞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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