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추워져…목 감기 유행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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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최근 기온이 갑자기 내려가면서 감기환자가 부쩍 늘어났다.
시내 각 종합병원에는 평소의 2배가 넘는 감기환자가 몰리고있는데 서울대학부속병원의 경우 하루1백 여명의 환자들이 찾아들고 있다.
환자들 가운데는 특히 어린이와 노인·병약자들이 대부분이다.
최근에 유행하는 감기는 목이 붓고 아프며 한번 걸리면 1∼2주일씩 병세가 계속되고 몸살이 뒤따르는 것이 특징이다.
특히 어린이의 경우 기관지염·페렴 등 병 발증을 일으키기도 한다.
서울의대 김로경 박사는 환절기 감기 예방을 위해서는 ①갑작스런 기온변화에 적응할 수 있도록 보온에 유의하고 ②기도에 대한 자극을 피하며 ③사람이 많이 모인 곳을 피하고 ④평소에 과로를 하지 말 것을 당부했다.
감기에 걸렸을 때는 안정을 취하고 「아스피린」등 해열제를 복용하도록 했다.
의사의 처방 없이 시중약국에서 항생제를 넣어 조제한 약은 부작용이 따를 뿐 「바이러스」로 전염되는 감기치료에는 거의 효과가 없다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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