혈액샘플 채취·동직물 보험 완수 천체망원경 이용 태양폭발 관측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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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지난 7월28일에 발사되어 59일 11시간9분이라는 자주체공사상 최장기록을 세운「스카이램」2진 승무원「앨런·빈」잭·R·루즈머」「오웬·K·개리어트」3인은 우주 임무를 성공리에 마치고 26일 상오 7시20분 (한국시간)「샌디에이고」서남 3백60b해상에 착수,무사히 귀환했다.
이들은 태양연구를 위해 찍은 사진 7만7전6백장과 지구 자원 탐사용 29km길이의 「필름」을 비롯하여 지상의 학자가 분석 평가하는데 수년이 걸릴 풍부한 연구자료를 가지고 개선했다.
의학실험의 일부로 가져오는 혈액「샘플」과 소변 등은 인간이 신체상 장해를 받지 않고 외계탐사 여행을 할 수 있는가의 여부를 판단하는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다.
원래 「스카이· 랩」이 실험 목적에 따라 이번 실험의 의의를 살펴보면.
첫째,지구자원탐사를 위해 사진촬영·적의선 촬영을 실시했고 지구에 관한 자료도 얻는데 주안점을 두고있다.
그래서 농작물의 작황,병충해상황,임산자원,지하원, 수자원,대기 오염,수질오염등에 관한 구체적인 자료를 수집했다.
이 목적에 찍은 사진「필름」 길이가 부려 29km에 달한다.지상의 과학자들이 이 「필름」을 분석 조사하여 종맥 발견,가뭄을 해결할 수자원 포착,병충해 대책,공해 대책 등을 강구하게 되어 우리 실생활에 직접 혜택을 준다. 둘째는 의학 실험으로서 무중력 상태에서 인간의 모든 기관이 제대로 움직이는가,또 장해를 받는다면 이에 대한 해결책을 구명 하는 것.적어도 수년이 걸리는 화성여행이나 태양계의의 여행이 가능해지려면 제일 먼저 해결되어야 할 과제이다.
이번 「스카이·랩」2진은 첫번째와는 달리 심한 멀미로 고통을 받다가 간신히 극복했던 점이 특징이다.
세 번째는 태양 연구이다.이번 실험기간 증에는 약3주전에 대양폭발이 있었는데 이에 대한 생생한 사진을「필름」 에 닿을 수 있어 특히 중요한 성과로 평가된다. 태양폭발은 「오로라」의 원인이고 국제 전신방해의 주역이기도 하다.
태양에 생기는 흑점은 지구의기후와 대기밀도 변화를 일으키며 따라서 농작물작황에 영향을 미친다.
뿐만 아니라 현재 공해 없는 무진장한「에너지」원으로 각광을 받고 있다.태양 「에너지」이용을 위해서도 태양의 작용,태양 폭발,흑점 등에 대한 충분한 이해가 필수적인 전제 조건이다.
공간상에 전체 망원경을 설치하는 이유는 대기권에서는 눈·비·구름 등의 방해를 받으며 공기의 굴절 등의 어려움이 있는데 공간상에서는 이러한 난점을 일시에 해결하여 좋은 관측자료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이것 외에도 무중력 상태 아래에서 완전한 구의 생성,거미가 거미줄 치는 것,식물이 뿌리 내리는 것,물고기가 부화되는 것에 관한 흥미로운 실험들이 있다.
이번 여행은 제1진이 여러 가지 고장으로 실험 계획을 단축했던 점에 비하면 기대이상의 임무를 수행했다고 하겠다.물론「아폴로」우주선 조종용「엔진」 4개중 2개가 고장 나 어려움을 겪었다.특수 기법을 써서 이를 극복하고 무사히 귀환했다. 마지막 주자인 제3진 우주인들은 11월11일에 8주간 일정으로 발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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