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가 여의도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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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한국증권거래소(서울 중구 을지로2가 199)를 중심으로 명동일대에 밀집돼있는 증권가가 여의도로 옮겨진다.
11일 증권단에서 알려진 바에 따르면 증권거래소, 투자공사, 증권금융회사 등 3개 증권기관과 29개 증권회사가 여의도에 새로 마련되는 증권「센터」로 옮긴다는 원칙이 10일 재무부의 승인을 얻어 확정되었으며 대상지 선정도 이미 끝나 내주부터는 대지 구입절차를 밟는다는 것.
새로 설립될 증권「센터」대상지는 5·16광장에서 시범 아파트 쪽으로 1「블록」 떨어진 중심지의 2만평으로 증권거래소 등 3기관이 그중 1만평을 확보,「매머드·빌딩」을 건립하고 그 안에 전자계산기 등 현대식 장비를 갖춘 증권시장을 갖출 계획이다.
또 나머지 1만평은 29개 증권회사들이 공동 구입하여 증권업협회 주관으로 증권회사건물을 건립토록 한다는 것이다. 거래소는 이에 따라 11일 대지구입신청서를 관계 당국에 제출했는데 연말까지 구입절차가 끝나 증권「센터」가 완전히 여의도로 이전되려면 5년은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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