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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족의 저력" 6국서 출간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2면

박정희 대통령의 저서 『민족의 저력』이 이번에는 「홍콩」 에서 중국어로 출판돼 곧 시판되리라는 소식.
이 번역판은 IPI(국제신문인협회)회장을 지낸 「오우·시안」여사(「홍콩」의 일간지 성도일보사장)가 박 대통령으로부터 이 책을 기증 받아 읽고 감명 돼 대만의 중화 학술원 한국연구소장 이원식 교수에게 번역을 의뢰해서 성도일보사서 출판한 것.
이로써 『민족의 저력』은 영·일·이·「아랍」어로 출판된 데 이어 중국어판이 나와 모두 5개 국어로 소개된 셈인데 앞으로 태국어 판도 현지에서 곧 발간될 예정이라고.

<정 의장에 부인 문병 편지>
「칼·앨버트」 미 하원 의장은 26일 정일권 국회의장에게 부인 윤계원여사의 신병을 염려하는 편지를 보내 왔다.
정 의장이 그의 방미 초청에 응하지 못하는 사정을 지난 10일 알린데 대한 답신에서 「앨버트」 의장은 『부인의 신병이 빨리 쾌유되기를 빈다』면서 『정 의장 대신 방미 의원단을 이끄는 김진만 부의장을 따뜻이 맞이하고 있다』고 했다.
「앨버트」 의장은 이 편지에서 친한파로 알려진 「해너」 의원으로부터 『한·미 의회간의 상설 협력회의를 설립하는 문제를 협의 받았다』고 밝혔는데 김종하 비서실장은 『정 의장이 미국에 못 갔지만 그 문제가 어떤 열매를 맺을 수 있도록 이곳에서 힘을 보탤 것』이라고 했다.

<배분 자금 거의 다 쓴 통일당>
신민당은 지난6월 배분 받은 3천2백여만원의 정치자금을 은행에 예치해 둔 채 거의 안 쓰고 있다. 이는 당재정위가 구성돼 지출 항목을 결정할 때까지 손대지 말라는 유진산 총재의 지시 때문.
이 자금 중 현재까지 지출된 것은 의원산업시찰단 보조비 1백만원, 사무처 6개국에 각각5만원, 기타 당경상비 1백만원 등 2백여만원.
집행은 안됐지만 지출 계획이 서 있는 가장 큰 몫은 73개 지구당에 대한 월3만원씩의 운영 보조비.
이 지출은 당간부 선에서 결정돼 재정위가 구성되는 대로 7월분부터 소급해서 지급할 계획이고 중앙당 각국 보조금도 월10만원으로 책정할 계획.
한편 1백24만원을 배분 받은 통일당은 한달 동안의 당경상비로 90만원이 지출돼 현재 잔고는 35만원이라고.

<전문위원과 도기관만 바빠>
긴 여름휴가를 보내고 있는 국회는 각당 총무실에만 당직 총무들이 자리를 지키고 있다.
공화당은 김용태 총무가 26일 귀향하면서 당직을 박철 부총무에 넘겼고 유정회는 총무단이 1일 교대.
신민당 총무단만은 모두 국회에 나와 선거구를 다녀오는 의원들의 상담역을 하고 있는데 농촌의 비료난이 문제라는 한결 같은 의원들의 보고.
국회운영위원장을 겸하고 있는 김용태 공화당 총무는 25일 상임위원회 회의실에 있는 「에어컨」을 모두 전문위원실에 임시로 옮겨 달도록 지시하고 전문위원들에게 『무덥다 해서 쉬지 말고 9월 예산 국회에 대비한 자료 정리를 충분히 해두라』고 당부.
한편 국회도서관에는 의원들의 참고 질의가 늘 하루 1건 꼴이 들어오고 있는데 최근 6·23선언의 대외홍보자료를 영역해 달라고 의뢰했던 정재호(유정)의원은 「콜라」 10「박스」를 직원들에게 보내 잠시 무더위를 식히게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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