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활발해진 시작 활동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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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4면

시인들의 시작 활동이 더욱 활발하게 전개되고 있다. 한달 평균 10여권의 신간 시집들이 시 독자들 앞에 호화로운 모습을 드러낸다. 최근에는 중견 시인 신동집씨 재미 시인 황갑주씨, 신예 오탁번씨, 박진환씨 등이 아담한 시집을 내놓았다.

<『송 신』>

<신동집 저·학문사 간·국판·147면·5백50원>
54년 첫 시집 『서정의 유형』이후 8번째 시집. 『귀환』 (71년) 이후 72, 73년에 발표했던 시 40여편을 묶고 있다. 20년에 걸린 저자의 시작이 완숙의 경지에 이르고 있음을 보여주고 있다.

<『아침의 예언』>

<오탁번 저·조광 출판사 간·국판·96면·1천원>
시·소설·동화 등 여러 분야에서 재능을 보이고 있는 저자의 첫 시집.
67년 중앙일보 신춘 문예 당선작 『순은이 빛나는 이 아침에』를 비롯, 「데뷔」이후 발표한 38편의 시가 실려있다. 신예 시인의 초기시의 모습을 생생하게 엿 볼 수 있다.

<『하늘이 따라와』>

<황갑주 저·현대문학사 간·국판·105면·8백원>
3년 전 미국에 이주한 저자의 재미시집 2부로 나뉘어 60여 편의 시가 실려있다. 모국에의 향수와 타향 생활 속에서의 여러 가지 모습들이 담겨져 있다. 저자의 주소는 8111 4th Str. Buena Park, Calif·90620U.S.A

<『꽃이 있던 자리』>

<함동선 저·동화문화사 간·국판·113면·2천원>
첫 시집 『우후 개화』 이후의 두 번 째 시집 『꽃이 있던 자리』『그 후에도 오랫동안』 『고향은 멀리서 생각하는 것』등 3부로 나뉘어 45편의 시가 실려있다. 서정주씨는 서에서『착실하고 끈질기고 또 지극히 내찰스런 차근차근한 걸음걸이의 시집』이라고 평하고 있다.

<『빛이 보이는 음지』>

<이준영 저·유진문화사 간·국판·l36면·9백원>
59년 「자유 문학」지를 통해 「데뷔」한 이후 발표했던 시 가운데 30여편을 모은 저자의 첫 시집. 『정서의 냉철한 고양과 상징적 미학의 질서를 중시』하는 저자의 뜻이 가득 담겨져 있으며 권말엔 시극 『산울림』을 곁들이고 있다.

<『귀로』>

<박진환 저·예문관 간·국판·99면·7백원>
5부로 나누어 1부 『귀로』에서는 신념과 희망에 대한 편린을, 2부 『대요』에서는 생활을 바탕으로 한 연가를, 3부 『가을의 시』에서는 인간의 성열을, 4부 『놀』에서는 「이미지」의 조형을, 5부 『소묘』에서는 사물에 대한 지적 충동과 자연에 대한 미의식을 엮고 있다.

<『70년대』(5집)>
강은교 김형영 석지현 윤상규 임정남 정희성 등 젊은 시인 6명으로 구성된 「70년대」 동인회의 5번째 동인시. 계간지로 발돋움하려는 동인시 『70년대』 5집에는 동인들의 신작 시와 시론 『인도시론에 있어서 시작의 조건』이 실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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