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본위제폐지」거의 합의-20개 국위서 곧 매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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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워싱턴 27일 JP=본사특약】「볼커」 미 재무차관은 26일 상오 상·하 양원 합동경제위 국제경제소위청문회에서 각국 중앙은행보유의 금을 자유시장에 매각하는 것은 장기적으로 소망스러운 일이며 금폐화(금본위제폐지)에 관해 현재 주요 국간에 광범한 합의가 이루어지고 있다고 증언했다.
금폐화는 이미 20개국 위원회 대리회의에서 합의되었으나 아직 국제통화체제개혁문제가 매듭 안 돼 정식 공표되지 않는 것으로 알려졌다.
미국은 또한 각국이 일제히 자유시장에 금을 매각할 것을 20개국위원회에 제의했다한다.
「볼커」차관의 증언요지는 다음과 같다.
국제통화제도를 금에 의존해서 안된다는 것은 세계 각국간에 지배적인 생각으로 되어있다.
▲IMF는 74년을 남「아프리카」와의 금매각에 관한 협약을 재검토하는 해로 삼아야할 것이다.
▲오는9월 「나이로비」에서 열리는 IMF총회 때까지 새로운 국제통화협정에 대해 원칙적으로 합의가 이루어질 가능성이 많다.
▲현행 변동환율제로 인해 무역량이 장기투자에 큰 영향이 미치지는 않았다.
그러나 변동환율제가 장기적으로 통화제도개혁에 대신 할 수는 없다.
▲「브레튼우즈」체제보다도 환율의 대폭적인 변동을 인정하는 방식이 보다 필요하며 또한 바람직하다는 생각을 지지하는 측이 늘어나고 있다.
▲미국의 국세수지는 장차 크게 개선될 것이지만 이것이 어떠한 「템포」로 나갈 것인지는 미국 안의 「인플레」억제노력에 달려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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