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원권의 대왕상으로 고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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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위인들의 영정 통일작업에서 세종대왕상을 놓고 관계부처는 어려운 문제에 부딪쳤다.
지난 4월 현충사다례 행사 때 『위인들의 영정을 통일하라』는 박정희 대통령의 지시가 있은 뒤 문공부는 관계전문가 회의를 열어 이 작업을 추진하고 있는데 최근 세종대왕 기념사업회서 제시한 세종대왕상과 오는 6월12일부터 발행될 1만원권 지폐의 앞면에 새겨진 대왕상이 눈에 띄게 다른 것.
전문가의 고증에 의하면 『세종대왕은 54세에 승하해 초고령으로 보이는 1만원권의 도안이 잘못된 것』이라는 것.
그런데 1만원권 도안을 바꾸자면 동판비용이 1만「달러」가 드는데다 발행예정일을 늦추거나 아니면 통용도중 교환을 해야 하기 때문에 쉽사리 바꾸기도 어렵다는 얘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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