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 서독 월남 대사 소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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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본 2일 로이터합동】월남 정부는 지난달 「구엔·반·티」 월남 대통령의 서독 방문시 서독 정부가 「티우」 대통령을 냉대한 처사에 관해 의협 하기 위해 「구엔·두이·리엔」 서독 주재 대사를 소환했다고 월남 대사관 대변인이 2일 전했다.
「리엔」 대사는 4일 「사이공」으로 귀국할 예정이며 아직 월남 정부가 어떤 조치를 취할지는 밝혀지지 않고 있으나 이곳 외교계에선 월남 정부가 서독 정부의 「티우」 대통령 냉대에 항의하여 대사를 철수할 것을 검토 중인 것으로 보고 있다. 「티우」 대통령은 서독 방문시 형편없는 의전 절차를 받았고 더욱이 「빌리·브란트」 서독 수상은 「하노버」에서 있은 사민당 대회 연설에서 「티우」 대통령을 지칭하는 듯한 말로 『오는 것 보다 가는 것을 보는 것이 더 나은 사람이 있다』 고 말한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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