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서 기념미사·연합예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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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예수·구리스도」의 부활을 기리는 부활절 기념행사가 22일 신·구교 신자들에 의해 전국에서 베풀어졌다.
천주교 서울 명동본당에서는 이날 낮12시 1천5백여명의「가톨릭」신자들이 모인 가운데 김수환추기경의 집전으로 부활절 대「미사」를 가졌다.
김추기경은 부활절「메시지」에서 『모든「그리스도」신자와 교회는 죽어가는 세상의 부활을 위한 증인과 전달자가 되어 세상의 죄와 더러움·상처·고통을 받아들이는데 대지와 같이 겸허하고 청빈한 길을 걸을 것』을 촉구했다.
한편 한국기독교협의회(NCC)와 대한기독교연합회(DCC) 산하 22개 신교교파는 17년 만에 처음으로 이날 상오5시 서울 남산 야외음악당에서 5만 여명의 신도가 모인 가운데 부활절 연합예배를 가졌다.
이 연합예배의 사회는 배명준목사(남대문교회), 기원은 조용기목사(38·순복음중앙교회), 설교는 김창인목사(충현교회), 축도는 김윤찬목사(평안교회), 찬양은 수도여사 대합창단이 각각 맡았고 여군훈련소 홍숙자일병(20) 등 70여명의 여군이 참가, 2백만원의 헌금을 받았다. 조용기 목사는『부활의 신앙이 북녘 땅에도 스며들어 하루빨리 통일이 이룩되기를』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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