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첫 희귀한 유아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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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7면

선천성 무과립 세포증(Congenital Agranuloc ytosis)이라는 희기한 병에 걸린 생후 1년된 어린이가 사경을 헤매고 있다.
「메디컬·센터」소앗과 병동 6호실에 입원중인 정규창씨(33·서울영등포구 공항동 252)의 2녀 번애양(l)은 지난해 2윌8일 태어나면서부터 목둘레에 염증을 일으키기 시작, 1년동안 양쪽 귀 밑·배꼽 등에까지 염증이 번져 지난8일 「메디컬·센터」에 입원했다.
소앗과장 이근주 박사의 진단결과 우리나라에서 처음있는 선천성 무과립세포증으로 밝혀졌는데 의학계 보고에 의하면 세계에서 29번째로 발견된 희귀한 병이라는 것.
이병은 유아들에게만 걸리는 것으로 항균작용을 과립 백혈구 수가 적어 균이 침입해도 저항할 수 없다는 것.
지금까지 이병에 걸린 유아들은 2년을 넘기지 못하고 희생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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