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글로비스, 중소 물류업체 지원 재단 설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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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6면

현대글로비스가 16일 20억원을 출연해 중소 물류기업을 지원하는 물류산업진흥재단을 만들었다. 글로비스는 앞으로 매년 재단 운영비용 전액을 댈 예정이다.

 재단은 중소업체의 운송 시스템 개선과 신규 사업 기회 발굴 등에 대한 자문에 응한다. 또 중소기업 근로자를 대상으로 한 직무 교육도 할 계획이다. 교육 과정은 현대글로비스의 주력 분야인 자동차·철강 등을 중심으로 짜일 예정이다. 이와 함께 재단은 물류산업 정책 연구, 상생협력 포럼 개최, 우수 중소 물류업체 포상 등 다양한 사업을 펼친다. 이 같은 방식의 재단 설립과 운영은 물류업계에선 처음 있는 일이다. 김경배 현대글로비스 대표는 “물류산업 발전을 위한 초석을 다지기 위해 재단을 설립했다”며 “화합과 상생의 철학을 바탕으로 중소 물류업체 지원 및 정책개발로 국가 물류산업 발전에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재단 이사장은 심재선(57) 공성운수 대표가 맡는다. 인천상공회의소 부회장이자 인천시화물자동차운송사업협회 이사장이기도 하다. 이사진은 주요 대학 물류 관련 학과의 교수들을 중심으로 구성된다. 또 중소업체의 현안을 재단 사업에 반영하기 위해 중소 업체 대표 2명이 재단 이사와 감사로 각각 선임될 예정이다.

김영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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