통일당 박병배 정치위의장

중앙일보

입력

지면보기

종합 06면

-통일당은 시국에 대한 국민의 정확한 직시력과 현명한 판단력에 이번 선거의 승패를 걸수밖에 없는 실정입니다.
통일당이 기댈 언덕이란 국민의 정의감외에 달리 찾을수가 없읍니다.
정부·여당의 탄력성없는 체제에 반대하고 추태를 보이고있는 일부 야당세력을 혐오하는 말없는 국민의 지원에 기대를 걸고 있읍니다.
▲이번선거의 기본전략에대해서….
-새선거법은 엄격합니다. 그러나 악법도 개폐할때까지는 지켜야 하므로 모든 당원에게 선거법을 엄수하도록 지사하고있읍니다.
따라서 선거기간중 창당이념에 따른 당원교육과 단합대회에 중점을 두고 이에 따라 입당자가 나올경우 이들을 조용히 받아들이는것을 유일한 전략으로 삼고있습니다. 그리고 정부·여당이 주장하는 공명선거운동이 종전과같이 구두선으로 끝나지 않도록 선거운동의 진행상황을 면일히 감시하는데 힘을쏟을것입니다.
▲통일당이 내세울 정책적 쟁점은….
-통일당과 공화·신민당등 3당이 내놓은 정책은 내용에있어 차이를 별로 찾아볼수 없습니다. 따라서 이번 선거에서는 과거처럼 정책대결이란 의미는 별로 없읍니다.
문제는 앞으로 구성되는 국회는 정부가 고창하는 유신정책들이 어느정도 알차게 성공적으로 수행되는지의 여부를 감시·비판하는것이 중요합니다.
자유민주 평화통일의 추구를 입당의 목표로삼은 통일당은 국회가 열리면 곧바로 언론자유·민주헌정질서확립, 사유재산보호등을 위해 이에저촉되는 법의 개폐에 당운을 걸것임을 국민앞에밝힙니다.
▲후보자들에대한 당의 지원방안은 어떤 것들을 계획하고 있읍니까?
-진정한 야당세력의 구축을 추구하는 통일당으로서는 비록 짧은 선거운동기간이나마 후보자들을 물리적으로 지원할 별다른 방안을 세우지못하고있는 어려운입장입니다.
당선가능한 사람을 중점적으로 지원한다는 원칙은 정했지만 이를 뒷받침할 대금마련이 막연합니다. 다만 양일동당수와 김홍일상임고문등 모든 당간부들이 내주부터 지역별로 나누어 선거구를 순회, 일선당원들을 정신적으로나마 지원할 계획입니다.
또 창당취지문과 선거공약·구호등을 담은 당원용「팜프릿」을 10만부인쇄하여 이미 후보자들에게 배포했고 구체적인 선거운동방법과 타후보의 탈법행위의 감시·적발에 총력을 내용으로한 책자를 준비하고있습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