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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모그 공포에 中 빅4 도시 車 구매제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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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니투데이 베이징(중국)=송기용특파원 sky@] [베이징,상하이 이어 톈진시도 자동차 구매제한 및 차량5부제 도입] 날이 갈수록 심각해지는 대기오염 해소를 위해 중국 4대 직할시 중 하나인 톈진(天津)시가 자동차 구매를 제한하기로 했다. 이로써 베이징(北京)과 상하이(上海),광저우(廣州) 등 중국에서 가장 인구가 많고 경제활동이 활발한 4곳의 도시에서 신규 차량등록에 제약을 받게 됐다. 16일 중국신문망(中國新聞網)에 따르면 톈진시는 이날부터 개인이나 단체의 차량 구매 및 소유권 이전, 시내 이전 등록시 사전에 자격 승인을 받도록 했다. 특히 자동차를 운행하려는 톈진시민은 번호판을 추첨 및 경매를 통해 매입하도록 했다. 노후차량 폐차로 반납하는 번호판을 경매로 구입하거나 추첨 과정을 거쳐야 하는 만큼 신규 차량 운행에 상당한 수준의 경제적 부담을 져야 한다. 지난해 말 기준으로 약 1300만 인구가 거주하는 톈진시의 자동차 등록대수는 236만 대로 2006년의 120만 대에서 불과 6년 만에 두 배 가까이 증가했다. 톈진시는 번호판 추첨 및 경매제를 통한 구매제한으로 차량 증가를 억제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톈진시는 또 내년 3월부터 자동차 5부제도 실시하기로 했다. 아울러 법정 공휴일을 제외한 평일 아침 7~9시, 오후 2~7시에는 외지 차량의 시내 진입을 제한하기로 했다. 이 같은 조치는 베이징과 함께 상습적인 스모그 발생지역으로 꼽히는 톈진시의 대기오염을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중국에서는 올해 들어 초미세먼지(PM 2.5) 농도가 기준치의 수십 배를 초과하는 현상이 반복적으로 나타나자 대도시를 중심으로 공기 질 개선대책 마련을 위해 고심하고 있다. 차량 배기가스가 스모그의 원인인 초미세먼지(PM2.5)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16%에 달하는 것과 관련, 차량 구매 및 운행 억제에 주력하고 있다. 톈진시 외에도 충칭(重慶)과 청두(成都), 항저우(杭州) 등의 대도시도 유사한 정책 도입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미국의 소리(VOA) 중문판은 이날 미국 우주항공국(NASA) 테라 위성이 지난 7일 중국 베이징에서 상하이까지 1200km를 뒤덮고 있는 이른바 '스모그 장성'을 촬영했다고 보도했다. 이 매체는 스모그로 이뤄진 흰색의 띠가 중국 대륙 상당부분을 뒤덮고 있는 위성사진은 중국 만리장성의 거대한 위용만큼이나 심각한 대기오염 문제를 잘 보여준다고 전했다. “박람회장 발칵” 주식 자동매매 프로그램 등장전문가 따라서 매달 꼬박 꼬박 500만원씩 수익오늘의 급등주 문자메시지로 무료로 받아보기 [파워 인터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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