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 통화 위기 확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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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2면

【런던 4일 로이터합동】거액의 「달러」화를 매각해서 외환 시장 「달러」 값을 폭락시킨 서독의 통화 투기 파동은 세계에 또 한차례의 통화 위기를 초래하여, 주말에는 일본을 비롯하여 영국·「벨기에」·「덴마크」·「네덜란드」까지 파급했으며 「달러」 유입을 막고 사태 수습을 위해 서구와 일본의 외환 시장이 폐쇄될 가능성이 있다고 금융계 소식통들이 4일 전했다.
이 같은 위기에 대처키 위해 서독은 이미 금융 통제 강화 조치를 취했으며 「사사끼」 (좌좌목) 일본 은행 총재는 「엥」화의 평가 재 절상을 배제할 수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번의 세계 통화 위기는 특히 「마르크」화·「엥」화 등 「달러」화에 대해 강세의 통화를 가진 서독과 일본에서 나타나 서독과 일본의 외환 시장 및 주식 시장을 혼란에 빠뜨리고 중앙 은행은 대 「달러」 환율을 유지하기 위해 거액의 「달러」를 매입하지 않을 수 없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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