닉슨, 월맹 공격 전면 중지령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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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01면

【키비스케인(플로리다주) 15일UPI특전동양】「닉슨」 미대통령은 월남평화가 임박했다는 추측이 전세계에 널리 나돌고있는 가운데 15일 월남평화협상이 진전을 이룩했다고 정식발표하고 17전선 이북의 월맹전령사에 대한 북폭, 함포사지 및 기뇌오설 등 모든 군사행동을 16일 자정(한국시간)을 기해 전면중지 하도록 명령했다. 「로널드·지글러」백악관대변인은 월맹에 대한 「닉슨」대통령의 이와 같은 군사작전 전면중지명령이 16일 자정부터 발효되었다고 발표하면서 「닉슨」대통령의 이 결단은 『협상의 현황에 대한 그의 평가에 입각한 것으로서 월맹측의 어떤 양보에 대한 호혜적조치가 아닌 미국의 일방적인 조치였다』고 말했다.

<백악관발표>
「지글러」대변인은 이어서「헨리· 키신저」 대통령안보담당특별보좌관이 월맹노동당정치국원 「레·둑·토」와의 비밀협상 속개차 『비교적 가까운 장래에』 다시 「파리」로 갈 것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지글러」 대변인은 월맹연해에 이미 투하되어있는 기뇌들은 앞으로의 협상결과가 판명될때까지 그 수역에 그대로 계속 남게 될 것이라고 밝히고 미·월맹의 실무자들이 15일에 실무회담을 계속하는 등 협상은 아직도 진전단계에 있다고 말했다.
【워싱턴15일AP동화】 미국방성은 15일 단폭은 북위17도선 이북의 월맹에만 한정될 뿐 「인도차이나」전역에 걸쳐 미국의 군사활동에 영향을 주는 것은 아니라고 밝혔다.
「제리·프리드하임」국방성대변인은 이날 「닉슨」대통령의 대월맹 군사활동금지명령이 발표된 뒤 기자들의 질문에 답변하면서 월남·「라오스」·「크메르」에 대한 공습을 포함한 군사작전은 『필요에 따라』 계속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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